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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성경 내용

<빌립보서> 안의 이야기

로마 감옥에서

  사도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거기서 유대인들의 모함을 받아 고발을 받는다. 여러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그는 시민권을 내세워 로마 본국에서 재판받기를 신청한다. 

 

  2000년 전에는 배도 항해술도 그렇게 발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풍랑을 만나면 목숨을 잃기도 했는데 바울이 탄 배도 난파해서 많은 고생을 한다. 하지만 아직 그의 사명은 끝나지 않았고 로마 본국(이탈리아)에 도착한다. 이후 2년 정도 감옥에서 지냈다고 하는데 빌립보서는 이때 쓰였다. 

 

  알려지기로는 2년 수감 이후 그는 풀려나서 스페인 쪽으로 선교를 떠났다가 기독교 박해가 심해지면서 다시 체포되어 순교한다. 

http://www.culturalbible.com/wp/wp-content/uploads/2015/09/4%EB%B0%94%EC%9A%B8%EC%9D%98-%EB%A1%9C%EB%A7%88%EC%97%AC%ED%96%89.jpg

에바브로디도

  2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 언급된다. 그의 이름은 '에바브로디도'. 빌립보 교회는 바울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바울이 로마에서 감옥에 갇혔을 때도 그를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는데 교회에서 보낸 사람이 에바브로디도다. 

  

  감옥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감옥은 일정한 생활공간과 식사 같은 것들이 제공된다고 알려져 있다. 바울이 어느 정도 혜택을 받았다 하더라도 당시 감옥 생활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권 개념이 발달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런 중에 교회의 도움과 에바브로디도는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음이 틀림없다. 

 

  그런 에바브로디도가 병에 걸려서 죽을 상황에서 바울은 빌립보서를 손에 들려서 디모데와 함께 돌려보낸다. 혹시 교회 사람들이 그가 일을 잘 못해서 돌려보낸 게 아닐까 할까봐 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