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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성경 내용

<오바댜> '여호와의 종' (2)

에서의 후손, 에돔 족속

  이스라엘. 야곱이 새로 받은 이름이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정체성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 그의 후손은 에돔 족속이다. 

 

  에서는 앞서 말했듯 쿨했다. 동생을 떠나서 세일산으로 떠났다. 세일산은 사해 남쪽으로 이스라엘의 남쪽에 있다. 아래 지도에서 에돔으로 표시된 부분이다. 

 

(창세기 36:6-8)

6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8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

 

 

형제의 갈등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일가족이 모두 애굽으로 들어가 오랜 시간이 지나 출애굽이 있었다. 약속의 땅,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땅인 가나안에 돌아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가는 길에 에돔이 자리 잡고 있었다. 모세는 그들에게 '좀 지나가자'고 했지만 거절당한다.

 

  길을 막았던 다른 민족은 정복당했지만 하나님이 에돔은 놔두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돌아서 가야 했다. 두 민족의 갈등은 서서히 나타났다. 

  이후 사사시대를 지나 이스라엘에도 왕이 세워졌다. 초기 왕인 사울, 다윗은 에돔을 점령했다. 힘이 강성했던 솔로몬 시대에는 에돔을 제패하고 그땅의 에시온게벨(위 지도 참조)이라는 곳을 항구도시로 확장해서 배를 만들어 무역의 중심지로 만들기도 했다. 

 

  물론 에돔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배신하고 괴롭혔다. 그러니 형제국가라고 하지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결정적인 일은 바벨론 시대에 일어난다. 남쪽의 유다왕국은 바벨론에 침략당해 멸망한다. 이때 에돔은 형제국가 유다를 돕지 않았다. 오히려 멸망을 조장했다. 유다가 없으면 자신들이 더 잘 되리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유다가 멸망하자 북쪽으로 진출해서 사해의 남서쪽까지 차지한다. 

 

  하지만 이후 바벨론의 칼은 에돔을 향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에돔의 수도(셀라)를 함락시켰다. 이후 헬라 제국, 알렉산더 대왕 시대에 에돔은 완전히 몰락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