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삼는 교회, 리얼라이프미니스트리
글쓴이는 리얼라이프미니스트리라는 교회의 담임목사인 짐 프투먼이라는 사람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사역의 핵심은 제자훈련과 소그룹 모임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제자훈련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가 제자훈련을 강조하는 이유는 명료하다. 예수님께서 제자삼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방식을 교회의 방식으로 삼고 그것에 동의하는 성도들과 교회를 이룬다.
책은 크게는 두 가지 내용을 다룬다. 첫째로 제자사역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둘째로는 구체적으로 각 단계를 구분한다. 각 단계에서는 사람들의 특징, 부족한 점, 이끌어야할 점을 제시한다. 이 내용에서는 실제 사례를 이야기해주는데 그것들이 잘 와닿는다.
죽은상태 → 거듭남 → 영적 아기 → 영적 아이 → 영적 청년 → 영적 부모
(*책에서 제시하는 영적 단계)
이어서는 리더의 중요성과 소그룹에서 진행하는 "성경 이야기 들려주기 방식"을 소개하면서 마무리된다.
많고 많은 제자훈련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제자훈련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자훈련이 지속되지 못하거나 사람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많지만 아마 이런 까닭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첫째로 교회들은 제자훈련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여긴다. 목사님도 장로님도 다른 리더들도 제자훈련을 중요하게 말한다. 그리고 훈련과정이 지나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나올 줄로 기대한다. 하지만 변화는 없다.
사람들은 한 성도가 성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조급하고 불안하다. 이런저런 방법을 써 보지만 차이가 없다. 제자훈련은 전인적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시간을 통해서 성장하지만 시간이 간다고 성장하지는 않는다.
둘째로 가르치는 사람이 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성경적 지식이 없으며 성실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는다. 제자가 아닌 사람에게서는 제자가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쉽게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제자되기, 계획하기
제자훈련의 전제는 제자를 길러내는 사람이 제자여야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수제자라고 부르는데, 그는 누구보다 제자다운 제자여야한다. 묵상과 기도, 예배, 헌신. 모든 면에서 균형잡힌 사람이어야한다.
그러한 이후에야 제자를 길러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제자삼기 위해서는 열정만 가지고는 안 된다. 지혜가 있어야 한다. 바른 내용을 전해야하고 명확하게 전해야 한다. 또 많은 것을 함께해야 한다. 설교와 제자훈련이 다른 점은 함께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다. 먼저 내가 제자인지 되돌아보게 하고 다른 사람을 제자삼는 구체적 계획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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