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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성경 내용

그리스도 예수. 메시야 예수.

기름부음 받은 사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한다. 그리스도(=크리스토스)라는 말은 헬라 말, 그러니까 예수님 당시에 세계 공용어로 쓰이던 말이다. 당연히 원래는 이스라엘 말이 따로 있다. 이게 메시야(=마쉬아흐)라는 말이다. 의미로는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왕 - 제사장 - 선지자

왜 기름을 부을까. 고대 이스라엘 지방 근처에는 머리에 기름을 붓는 문화가 있었다. 특히나 이스라엘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한다는 상징을 가진다. 기름을 붓는 직책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왕, 제사장, 선지자가 그것이다.

왕은 통치자다. 다스리는 일을 한다. 이스라엘 왕국(유다 왕국)의 왕위는 다윗의 후손들에게 이어진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한다. 아론의 후손들에게 세습된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세습되지 않고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으로 정해진다.

유일한 구원자 메시야

그러니까 메시야(=그리스도)는 원래 일반명사이다. 고유명사로서의 메시야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자로서 메시야다. 많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완전하신 구원자 메시야가 오실 것을 알리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셨다.

예수님은 일반명사의 직분을 가지신 게 아니라 오직 한 분이신 메시야이시다. 동시에 그는 왕, 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완전하게 감당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고(선지자), 자신을 드리심으로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고(제사장),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왕)이시다.

예수라는 이름

참고로 예수라는 이름은 당시에는 흔한 이름이었다고 한다. 예수는 "여호수아"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이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 마리아가 예수님을 부를 때 '예슈와'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