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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성경 내용

유대인과 헬라인

신약 성경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라는 말이 수 차례 등장한다. 유대인은 이스라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원래 유대인은 이스라엘 사람, 히브리인으로 불렸다.

히브리, 이스라엘

히브리인이라고 할 때 "히브리"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주로) "건너다"라는 말에서 왔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본래 고향(갈데아 우르)에서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이주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자손들은 히브리 사람(강을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불렸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의 손자, 그러니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할 때 그 야곱의 다른 이름이다. 야곱은 하나님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씨름(영어로는 레슬링)을 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건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뜻이다. 야곱의 자손이 나중에 민족을 이루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되었다.

유대인

본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나라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 이후 나라가 남북으로 쪼개진다. 이때 북쪽의 나라를 이스라엘, 남쪽의 나라를 유다(유대)라고 불렀다. 특히 남쪽에서는 다윗의 후손들이 왕을 이어갔다. 다윗은 12지파 중에 유다 지파에 속한 사람이었다. 유다 왕국을 구성하는 주요 지파도 유다 지파였다.

분열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이 먼저 멸망한다. 사람들은 멀리 끌려갔고 반대로 멀리서 온 사람들이 그땅에 정착했다. 남쪽의 유다 왕국도 멸망하지만 시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이 돌아왔다. 그들은 북쪽에 있는 사람들을 이스라엘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유대인(유다인)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헬라인

정반대로 신약에 나오는 헬라인은 유대인이 아닌 다른 민족을 가리킨다. 본래 헬라인은 그리스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스에는 여러 도시국가가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그들은 "헬렌"이라는 사람의 후손이다. 헬렌의 후손이라는 뜻으로 헬라인이라고 불렀다.

그러던 중에 그리스 땅의 나라 마케도니아가 제국을 형성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가 일찍 죽고 나라가 분열되었다. 이후 로마가 제국을 이루면서 주변 세계를 정복한다. 당연히 유대인들이 살던 땅도 그렇다. 나라는 로마이지만 문화는 헬라 문화(그리스 문화)가 메인이었다. 유대인들의 시각에서 이방인들은 모두 헬라인으로 퉁쳐서 부르게 되었다. 옛날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많이 없을 때, 서양 사람을 모두 "미국인"이라고 부른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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